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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과 함께 뜨는 직무 Top5

by gumang7543 2025. 12. 24.

ESG 경영과 함께 뜨는 직무 Top5 관련 사진

전 세계 기업들의 경영 전략이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한 수익 창출보다 '지속가능성'이 더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 흐름의 핵심 개념이 바로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입니다. ESG 경영은 환경 보호, 사회적 책임, 그리고 투명한 지배 구조를 통해 기업의 장기적인 신뢰성과 생존력을 높이는 경영 철학입니다. 단순히 ‘좋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닌, 실제로 투자 유치, 소비자 신뢰, 규제 대응에서 기업에 실질적인 이점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모든 산업군에서 ESG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ESG 관련 전문 직무도 빠르게 생겨나고 있으며, 기업 내부는 물론 외부 컨설팅, 평가, 인증 분야에서도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ESG 경영은 한두 부서의 일이 아닌 만큼, 전공이나 경력과 무관하게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실질적인 채용 수요가 높고,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큰 대표 직무 3가지를 소개합니다.

지속가능보고서 작성 전문가

지속가능보고서(Sustainability Report)는 기업이 한 해 동안 수행한 ESG 활동과 그 성과를 외부 이해관계자에게 공개하는 중요한 문서입니다. 이는 단순한 홍보 자료가 아닌, 기업의 ESG 역량과 방향성을 보여주는 핵심 수단으로 작용하며, 투자자, 고객, 정부, NGO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고하는 공식 자료입니다. 특히 상장사나 글로벌 진출 기업들은 이 보고서를 통해 ESG 평가 기관의 등급을 받고, 이를 바탕으로 자금 조달이나 파트너십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속가능보고서 작성 전문가는 기업 내부의 ESG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국제 가이드라인(GRI, SASB, TCFD 등)에 맞춰 정리하여 스토리텔링 형태로 구성합니다. 이 과정은 단순히 글을 잘 쓰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환경 분야의 탄소배출량 수치부터, 사회 영역의 인권보호 정책, 지배구조에 대한 윤리경영 내용까지 매우 광범위한 데이터를 다루게 됩니다. 따라서 전사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역량, 정책 및 규제에 대한 이해, 그리고 ESG 전반에 대한 깊은 인식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ESG 보고서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감사나 검증기관과의 협업도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는 비재무 정보를 어떻게 정량화할 것인지, 어떤 기준으로 공시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 능력이 요구됩니다. 특히 최근에는 ESG 정보의 회계처리 및 감사 기준도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보고서 작성자는 회계·재무적 지식도 일정 수준 이상 요구받고 있습니다.

입문을 위해서는 GRI 기준 교육 수강, 기존 보고서 분석, ESG 공시 프레임워크 숙지 등이 필요합니다. 또한 대기업의 지속가능경영팀, 홍보팀, IR팀 등에서 인턴 경험을 쌓거나, ESG 관련 워크숍과 실습 중심의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는 것이 실무 감각을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최근에는 공공기관이나 비영리단체에서도 지속가능보고서를 발간하는 사례가 많아, 기업 외 영역에서도 활약할 기회가 존재합니다.

지속가능보고서 작성 직무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기업의 ESG 철학을 세상에 드러내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향후 ESG 공시 의무화가 확대되면 이 직무의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콘텐츠 기획, ESG 스토리텔링, 비재무 보고 전문가로 커리어를 확장할 수 있는 매우 전략적인 분야입니다.

ESG 데이터 분석가

ESG 경영의 핵심은 '책임감 있는 행동'을 수치로 증명하는 데 있습니다. 과거에는 비재무 정보의 중요성이 낮게 평가되었지만, 지금은 ESG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중요한 지표가 되었습니다. ESG 데이터 분석가는 기업 내부에서 생성되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정제·분석하여 전략적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이 직무는 기존의 재무 분석과는 다른 차원의 전문성을 요구합니다.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폐기물 재활용률, 고용 다양성, 노동 시간, 윤리 규정 위반 건수 등 다양한 정성적·정량적 데이터를 다루며, 각종 ESG 평가 지표(MSCI, DJSI, Sustainalytics 등)에 대응해야 합니다. 분석가는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의 ESG 수준을 진단하고, 개선이 필요한 영역을 식별하여 보고합니다.

주로 사용하는 도구로는 Excel은 물론, Python, R, SQL 같은 데이터 분석 언어와 Tableau, Power BI 같은 시각화 도구가 있으며, ESG 관련 소프트웨어(SAP Sustainability Control Tower, Enablon 등)도 활용합니다. 이 직무는 IT, 통계, 데이터사이언스, 산업공학 등 이공계 출신에게 유리하지만, 비전공자도 분석 툴 역량과 ESG 이해력을 갖추면 충분히 진입이 가능합니다.

분석 업무의 특성상 정확성과 객관성이 매우 중요하며, 동시에 ESG 규제와 정책 흐름을 읽는 능력도 필수입니다. 예를 들어, ESG 평가기관의 등급 기준이 무엇인지, 국내외 법규가 어떻게 바뀌는지에 따라 데이터 항목의 중요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업무에서는 ESG 등급 평가 대응, 이사회 보고용 ESG 성과 보고서 작성, 전사 ESG KPI 분석 등의 실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진입을 준비하는 방법으로는 ESG 공시자료 분석, 평가등급 사례 비교, ESG 분석 툴 실습, ESG 오픈 데이터 활용한 미니 프로젝트 수행 등이 있습니다. 특히 ESG 관련 기업 실무자 멘토링이나 인턴십 경험은 실제 커리어 전환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ESG 데이터 분석가는 향후 ESG 리스크 예측, ESG 인공지능 모델링, ESG 투자 알고리즘 개발 등 고도화된 업무로도 확장될 수 있어 미래지향적인 경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탄소회계 전문가

기후위기 대응은 단순한 캠페인을 넘어 기업 경영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기업은 자신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이때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직무가 바로 탄소회계(Carbon Accounting) 전문가입니다. 이들은 기업이 얼마나 탄소를 배출하는지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규제와 감축 목표에 따라 이를 어떻게 관리할지 전략을 제시합니다.

탄소회계는 Scope 1(직접 배출), Scope 2(간접 에너지 배출), Scope 3(기타 공급망 및 가치사슬 관련 배출)로 나뉘며, 각각의 범위를 어떻게 계산하고 추적할 것인지가 핵심 과제입니다. 단순한 수치 기록이 아니라, 배출 요인을 파악하고, 효율적인 감축 기술을 적용하며, 외부 보고를 통해 신뢰성을 확보하는 등 다면적인 전문성이 요구됩니다.

이 직무는 환경공학, 에너지공학, 화학공학 등의 전공자에게 유리하지만, 회계, 정책, 경제학 전공자도 진입 가능합니다. 실제로는 배출권 거래제(ETS), 탄소국경세(CBAM), RE100 이행 전략 등 다양한 정책과도 연동되어 있으며, 단순 기술이 아닌 기업 전략과 맞물리는 중요한 업무입니다.

탄소 배출량 계산을 위한 배출계수 설정,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관련 시스템 활용 능력(GEMS, NGMS 등), 감축 로드맵 작성 등이 주요 업무이며, 외부 검증기관과의 소통도 중요합니다. 일부 기업은 탄소회계 자체를 외부에 아웃소싱하지 않고 내부 인력을 육성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기업 내에서도 중요한 전략직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입문자는 ISO 14064, GHG Protocol, 국외 CDP 기준 등을 학습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계산 실습, 공공기관 관련 교육과정 참여, 감축 사례 분석 등의 준비를 하면 좋습니다. 향후에는 탄소세, 탄소 금융, 탄소 중립 인증 등의 확산과 함께 더 많은 기업에서 탄소회계 인재를 필요로 할 것으로 보이며, 이 분야는 기술과 정책이 융합된 매우 전략적인 커리어입니다.

ESG는 단순히 하나의 경영 트렌드가 아닌, 기업의 생존 전략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ESG 관련 직무는 앞으로도 빠르게 성장하고 다양화될 것입니다. 오늘 소개한 세 가지 직무는 그 중에서도 기업이 내부에서 가장 먼저 확보하려는 핵심 역할들로, 실무 역량과 ESG에 대한 통찰력을 겸비한 인재에게 유리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전공이나 경력보다는, 지금부터 얼마나 실질적인 경험과 역량을 쌓을 수 있느냐가 커리어 성공의 열쇠가 될 것입니다. ESG 시대, 그 중심에서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하고 싶다면 지금이 바로 준비를 시작할 때입니다.